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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kynabi-Thinking

달빛 본문

아무말

달빛

하늘속나비 2018. 3. 5. 11:07

말을 걸고 싶었지만, 말을 걸 수 없었다.

그믐달인줄 알았던 나의 마음은

정신을 차리고 보니 보름달 만큼 커져있었다.

입을 다물고

눈을 감고

몸을 움츠리지 않으면

내 가슴 속 휘영청 밝은 달빛이

밖으로 새어나갈지도 몰라.

넘실대는 달빛을

너보다도 다른 이들이 먼저 눈치챌까봐

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

멀리 떨어져서 너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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